본문 바로가기

국내(Korea)/인천

[국내/인천]차이나타운,연안부두횟집,월미도


  3월 18일 시드니로 출국하기 전에 하루 일찍 인천으로 올라가서 필로트 15조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사실 인천국제공항이라 해봤자 작년 유럽여행 떄 처음 가봤고 그 이후로는 인천은 가보지 않았으니까 이번이 처음 인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부모님과 작별인사를하고 누나가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었다. 30Kg정도 되는 이민가방을 버스에 힘겹게 실은 뒤 버스에 올라탔다. 

 

4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인천시외버스터미널.. 광역시 답게 규모가 큰 버스터미널이었다.

하차를 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재현 옵~~빠~~~@ㅏ~~" 

 

수빈이었다. 설. 수. 빈.. 아니 우리 수비닝..ㅋㅋㅋㅋㅋㅋㅋ 작년 여름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얼마 후 성훈이가 도착했다. 성훈이차를 타고 대혁이형이 있는 인하대에 가서 밥을먹었다. 인하대 후문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을려고 발품을 팔다가 결국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고수찜닭이라는 안동찜닭 전문점에 들어갔다. 카메라를 차에두고 내린 탓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과식했다 할 정도로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아마 사진은 수빈이 블로그에 있지 않겠나 싶다. 그리고 맞은 편 요거프레소에서 후식을 먹으며 대혁이형을 기다렸다.

 

 

 ▲ 인천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거리에 들어서며...

 

배도부르겠다. 인천구경도 해야겠다싶어 우리는 인천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차이나타운이라해봤자 아마 부산역 부근에 있는 차이나 타운뿐이지 않겠는가. 그정도의 규모를 예상하고 갔는데 삼국지 벽화거리하며 화교학교 그리고 중국풍이 물씬 풍기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청일 조계지 그리고 공자상

 

 

 

 ▲ 삼국지 벽화거리

 

 

 

수빈이 대혁이형 성훈이 

 

 

화교중산학교

 

 

청일조계지와 삼국지벽화거리를 따라 내려오면 중국음식점이 많이 있는 거리가 나온다. 기념품과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이렇게 가게 앞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중국의날문화축제와 짜장면축제가 열리기도 한단다

 

 

 

 

여기 위로 올라가면 맥아더장군상이 있는 자유공원이 나온다.

 

 

차이나타운을 빠져나와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중..

 

 

대혁이형에게 장난치는수빈이 다받아주는 대혁이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포기하신건가..ㅋㅋㅋㅋ

 

 

맥아더장군상

 

 

자유공원을 둘러보고 내려오다보니 제물포 구락부라고 나왔는데 외국인들의 사교클럽이었다고한다.

 

 

 

 

 

 

 

 

 

 

 

 

 

 

사진을 찍고나니... 뒤에 어떤 아저씨가 ㅋㅋㅋㅋㅋ

 

 

가족사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을 다 둘러보고 지친 우리들은 차에서 쉬면서 유리를 기다렸다. 강남에서 버스타고 인천까지 왔는데 그나마 유리는 부산에 몇번 와서 몇달전에 만났었다. 제물포역에서 유리를 픽업하고 우리는 바로 연안부두 여시장으로 향했다. 아참. 이날 세민이도 만나기로했었는데 의견이 안맞아서 결국 못봤다 세민이가 몇일전부터 나보러온다고 연락해줬는데 못만나서 아쉬웠다.

 

어시장에서 맛집을 몰라서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하고 있었는데 대혁이형이 랩에서 몇번 와봤다고 하셔서 맘모스 회센타에 갔다. 한명이 운영하는 대형 회센타인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라 1호집부터 수십번까지 횟집이 모여있었다.

 

  

 

유리야 이상하게 나온게아니고.. 자연스럽게 찍힌거야.. ㅋㅋㅋㅋ

 

 

5명이서 모듬회 大자를 주문했고 스끼다시가 차례대로 나왔다

 

 

홍합

 

 

 ㄷㄷㄷㄷ 알아서 침삼키면서 감상해주세요 해삼부터 개불, 멍게, 소라, 낙지 등등

 

 

 

 

 

 

 

 

 

 

 

 

 

 

스끼다시부터 회와 매운탕까지 맛있게먹었다. 집이 마산이라 어시장이 있어 회를 자주먹는 편이었는데 이런 스끼다시는 본적이 없는것 같다. 보통 모듬회를 주문하면 간단한 스끼다시와 회가나오는데 서해여서 그런가? 스끼다시를 많이 주었다 코스요리처럼..  

 

 

그러나 오직 '회맛'으로 따지자면 마산이 더 싱싱하고 맛있다. 인천에는 차가운 옥돌 위로 회를 두껍게 떠주는데 생각보다 싱싱하지 않았던거 같았다.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있어야하는데 약간 덜한.. 흐물흐물한? 아마 이것은 바다 근처에 어시장을 끼고 살면서 회를 된장에 말아먹듯이 먹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것이 아닐까.. ㅋㅋㅋㅋ

 

 

맘모스 회센타 '9호' 집이었다. 대혁이형이 자주오는곳이라하면서 아주머니에게 많이 좀 달라고 그랬는데 아주머니는 못들은척 무시하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 잘하는 수빈이가 아주머니께 말한 덕분인지 푸짐하게 잘 먹었다. 물론 계산은 대혁이형이..

 

마지막으로 다음 향한 곳은 '월미도' 였다. 섬인가? 싶었는데 다리가 있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유원지 같은 곳이었는데 놀이기구와 먹거리가 많았다

 

 

 

이 바이킹이 그 무시무시하다던 90도 크리티컬 바이킹?

 

 

사람들이 제일 많았고 제일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디스코였다. 기계를 조작하시는 분 멘트가 정말 재미있으셨다.

 

물론 우리는 타지는 않고 계쏙서서 CGV 영화보듯 구경하며 참 많이도 웃었다.

 

 

 

 

 

어딜가나 해변에서는 폭죽놀이..

 

 

대혁이형 표정이... '아.. 회산다고 10만원썻는데 한달 어떻게 살아가지...'

ㅠㅠㅠ 형 잘먹었어요..

 

홍예문 야경을 못보여줬다고 다시 차이나타운 쪽으로 가서 홍예문을 차로 지나치며 보고

수빈이와 유리가 서울로 가야해서 동인천역에 내려주었다.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수빈이 카메라에 있어서 올리지못했다.

 

 

부산에 '지원 파라다이스'가 있다면.. 인천에는 '대혁 여관'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시드니인데 인터넷속도가 한국보다 많이 느려서 이거 포스팅하는데에도 지금 1시간이 지났는... 속도가 어느 정도냐면..

한국에서 보통 영화다운받을 때 1~10MB인데 여기 아까 받아보니까 200KB..ㅠㅠㅠ 아무튼 출국하기전에 이렇게 인천에서 추억도 만들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열심히 달려와준 수빈이와 유리, 운전하고 구경시켜준다고 고생한 성훈이, 맛있는거 사주시고 잠자리 제공해주신 대혁이형, 만나지못했지만 신경써준 세민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