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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Korea)/전국일주

[바이크 전국 일주] 유채꽃 필 무렵..(완도 →제주도)


완도에서 제주도향하는 첫 배가 아침 일찍있어서 해도 뜨기전에 일어나서 준비해야했습니다. 
 
물론 어중간한 시간(11시, 3시 같은)의 배도 있었지만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첫 배를 택한거였죠.
 
짐을 챙겨서 바이크 예열을 하고있으니 해가 솟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분을 달려 도착한 완도여객터미널.
 
매표소로가니 바이크부터 선적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컨테이너 박스의 한일카훼리 사무실로 가서 결제를 하였습니다.
 








 
바이크를 선적한 후 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도행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사람보다 차가 먼저더군요..ㅎㅎㅎ
 
이리저리 배를 둘러보는 사이 출항이 되었습니다.
 

 
3등석을 구입하였지만 (여기가 2등석인가 1등석인가 기억안나네요)
 
 사람도 없길래 그냥 앉았습니다. -_-;



 
바다 한 가운데라서 네비게이션에는 바다만 보이는군요.


 
밖으로 나가서 혼자놀기도 해봅니다.




 
완도를 뒤로하고...

 
혼자놀다가 지쳐 배가 고파서 세계콘을 사먹었습니다.
 




 
잠자는 척(?)도 해봅니다. -_-;
 
그리고 얼마나 갔을까 경유지인 추자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강태공분들이 많이 내리시더군요..

 




 
선적하고 그냥 객실로 갔는지라 몰랐었는데
 
이렇게 고정을 시켜놨더군요 (당연한건가요 ^^;)


 
'멀미하지말고 거기서 조금만 참아~~'


 
다시 제주도로 향합니다..






 
경유편을 택해서 그런지 완도 추자도 제주도까지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고정되어 있었던 것들을 풀고 제주도에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문이 열리네요 ♪ 그분들이 들어오네요~♩
(죄송합니다 파리의연인 따라하느라..^^;)


 
하적을 도울 인부들이 들어오고...
 
전 일등으로 배에서 빠져나왔답니다. -_-;


 
제주도에 여러번 와봤던지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배가 고팠던 이유가 아침 일찍 배를 탄다고
 
아침을 챙겨먹지 못했기 때문이었네요.
 
그래서 터미널에서 얼마 가지 않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끼니를 해결하였습니다.
 
런치메뉴가 삼천원이길래 2개를 사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배낭속에 넣어뒀습니다(비상식량^^)
 




 
햄버거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배가 많이 고팠던지 한 입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던
햄버거를 뚝딱 해결했습니다.
 
해안을 따라 용두암 방향으로 가다보면 횟집이 많이 나오고
용의 놀이터였다고하는 용연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카약도 하더군요.






 
귀여운 녀석들이 지나가는군요 ^^
 
개 : '뭐고 저놈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륜차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실례 좀 했습니다..^^;


 
근처에 제주공항이 있다보니 여객기들이 많이 왔따리~ 갔따리 하더군요.




 
뒤에 꼬마아이는 얼음땡 놀이중 ^^ ?
 
 
 
 
 
 
음..
 
저에겐 제주도에 그녀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그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
 
 
 
 
 
 
 
 
 
 
 
 


 
해맑게 반겨주는군요 ^^;
 
그런데... 슴가가... 왜저렇게 닳았는지...
남정네들의 손길에 현무암이 그냥 닳아 반질반질해졌네요 -0-;
아니면 텐이라도 했나봅니다 ^^


 
고생하는 그녀를 위해 잠깐이지만
따뜻한 글러브와 강한 햇빛을 막아주는 선글라스를
잠시 아주잠시 빌려주었답니다.. -.-;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는거 보니
그녀도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


 
용머리 바위.. 용두암이죠



 
제주도 바다는 언제나봐도 탐(?)스럽군요.^^*
 
제주도에서 끼니를 어떻게 해결할까하다가
여행준비시에 가져온 버너도 있고해서
마트에서 양은냄비와 생수, 라면, 김치 등을 샀습니다.
 
야영을 위해


 
제주도를 잘~(?)보려면
제주도는 용두암을 기준으로해서 지도에서보면 왼쪽.
그러니까 서쪽으로 돌아야하는게 맞다고하죠
(바다 방향과도 맞고요^^)
 
바로 옆에 있는 이호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똥'폼도 잡아봅니다.. ^^


 
초봄이라 추웠습니다.
그래서 바다에는 사람이 거의 없군요^^




 
이런저런 생각하며 저 푸른 제주도 바다를 봅니다.


 
제주도하면 여자, 바람, 돌, 그리고 유채꽃(?)
 
여자는 어디간겨..~~ ^^;






 
싱그러운 유채꽃과 이상한 사람과 함께...






 
여름이라면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 그런 ^^




 
일주도로에서 바다쪽으로 빠져나오면 나오는 곳들 입니다.
 
일주도로에서 바다 방향으로 빠지려는 찰나
 
경찰이 검문을 하더군요. 뭐 꿀릴게(^^;) 없으니 당당하게 응했죠.
 
번호판 확인을 하시더니 "육지에서 오셨나보군요 ^^"
 
이러시더니 즐거운여행되라고 하셨어요 - .-;
 






 
멀리서 보니 예쁘길래 다가갔더니...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질뻔 했습니다. -0-;
미끌미끌~~
 
(해조류?;;)








 
레스토랑 & 요트 클럽인가요~?
 
몇년 전 자전거 제주도 일주할 때 이 건물 뒤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바로 이 사진이군요 ^^;
 


 
언제나봐도 제주도 바다는 아름답네요~


 
풍력발전기, 유채꽃밭, 그리고 바이크...




 
바이크와 함께라서 이런 멋진 풍경도 소화해 낼 수 있네요~
(소화안되는건가요 ^^;)




 
멀리 보이시는 섬이 차귀도 입니다.
마치 생선처럼 생겼네요~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면적 0.16㎢로 제주특별자치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고산리에서 해안 쪽으로 약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는 무인도이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섬 중앙은 평지이다.

섬의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중국 송나라 푸저우[] 사람 호종단()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은 뒤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 길에 날쌘 매를 만났는데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별안간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 이 매가 바로 한라산의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하여 대섬(죽도)과 지실이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불렀다는 것이다.

섬에는 시누대·들가시나무·곰솔·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양치식물인 도깨비고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사는 해녀콩을 비롯한 갯쑥부쟁이·천무동 등 62종의 초본류 등 총 82종의 식물이 자란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돌돔·혹돔·벤자리·자바리 등 어족이 풍부하여 1월~3월, 6월~12월에 낚시꾼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제주특별자치도 특유의 화살오징어로도 유명하다.
찾아가려면 제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고산1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고산초등학교를 지나 15분 가량 걸으면 자구내포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10여 분 걸린다.
 
라고 나오네요 ^^







 
2008년


 
2006년
 
 ^^;;










 
저 멀리 누런게 뭔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선사 유적지였습니다.













 
올리면서 사진이 좀 뒤죽박죽 된 것 같은데 이해해주세요 ^^


 
해가 지려고 해서 밤을 보낼 곳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여행 초기에는 야영도 많이 하려고했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따뜻한 제주도에서만은 야영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행에 옮기고...




 
찾다보니 이런 무시무시한 곳이 나왔는데 무서워서 ^^; 패스..


 
해는 넘어가려하고 찬 바람을 막아줄 그런 곳이 별로 없어서
 
그냥 폐장한 해수욕장의 담수욕 시설 근처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텐트는 -_-;;
 
'저게 뭐냐고'  물으시거나 '아니 저건! ㅡ,.ㅡ' 이러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옥션표 싸구려 텐트입니다. -_-;
 
던지기만 하면 펼쳐진다는 그...


 
하모 해수욕장이었네요~
  


 
글에서 흘러내린 잉크(?)는 무슨 공포영화 분위기를 내는군요...
빨간색으로 써져있었다면.. 후덜덜...
 
그냥 한번 슉~ 던져서 텐트를 설치하고 ^^;
바이크를 꽁꽁 묵었습니다.




 
저녁을 만들 준비를 하는 동안 해가 저물었군요.


 
낮에 삼천원 주고 샀던 햄버거와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




 
허접한 손전등으로 조명을 삼아...




 
이 맛은 잊을 수가 없군요...



해는 저물었을뿐이고...
배는 고팠을뿐이고...
나만의 화려한 저녁이었을뿐이고...
옥션표 텐트는 그냥 사람만 누우면 된다는 생각뿐이고...
옥션표 침낭은 그냥 오리털 흉내냈을 뿐이고...
완전 추워서 얼어죽는줄 알았을 뿐이고...
 이상한 소리나서 놀라서 일어나보니
동네아저씨 아침운동하면서 내는 이상한 소리였을 뿐이고...
그렇게 나만의 야영은 끝났을 뿐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