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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전국 일주] 프로야구 개막전 (대전) 3월 29일 토요일. 여행을 시작한지 13일이 흘렀다. 오늘은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원래라면 뒹굴다가 10시 쯤이나 일어났을터인데... 친구와 함께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보러가기 위해서였다.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버스를 타고 익산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야구보러 대전까지 가다니 -_-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대전에 도착한 뒤 터미널을 나섰다. 친구도 나도 생전 처음 와보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까지 가야하는데 버스를 어디에서 타야하는 줄도 몰랐고 몇 번을 타야하는 지도 몰랐다. 친구가 말했다. "마.. 어디로 가야되노... -.-;" "내가 아나 -,.- 니가 오자메!" 순간 뇌리를 스치는 게 있었다. 친구를 근처 서점으로 이끌었다. "마 잘봐래이.... 더보기
[바이크 전국 일주] 서해를 만나다 (천안-서해대교-태안-몽산포-보령-익산) 다음 날 아침. 머리가 크고 털이 많은 내 친구가 나를 깨웠다. '깜짝이야.. 이건 뭐...ㅋㅋ' 친구가 시내에 볼 일이 있다고 데려다 달라고 하였다. 세면장에가서 고양이세수를하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바로 떠날 수 있게 짐을 꾸려두었다. 기숙사를 나갈 때 관리실을 지나쳐야되는데 관리실 아저씨께서 나와계시길래 기숙사 학생인척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지나쳤다. ^^; 친구를 태우고(헬멧이 없어서 못씌웠지만...) 시내까지 나가 내려준 뒤 볼 일을 다 볼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그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우리는 ROTC 원서접수하는 곳으로 향했고 친구는 원서접수를 하였다. 나는 천안에 만나볼 사람이 한명 더 있어서 만나러 가야했다. 만날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에 활동했던 바이크동호회에서 만난 형이었.. 더보기
[바이크 전국 일주] 천~안 삼거리 (신림동-안양-의왕-수원-오산-평택-천안) 자, 이제 서울을 떠날시간. 친구녀석은 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갈 겸 배웅할 겸해서 같이 나가게 되었다. 친구도 바이크가 있었는데 통학용 메이저 ATS였다.바이크가 주차되어있는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리어백과 짐들을 바이크에 실었다. '어라?' 바이크 왼쪽 방향지시등(윙카)이 녹아내려있는게 아닌가... '이런! 이런! 이런!,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된거야;' 멍하니 쳐다보다가 강원도 속초로 올라갈 때 빗 속 라이딩을 오래한지라 그 때 빗물이 들어가서 이렇게 된거구나라고 결론지었다. 내 바이크에 달려있는 번호판 다이와 방향지시등은 대림 비본의 것을 이식한거라서 비본이나 메이저의 방향지시등을 장착할 수 있었다. 나 : 스스슥...(눈 돌아가는 소리) 친구 : "뭐..뭐임마!" 나 : "마! 내 이거 뽀사짔다...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