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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전국 일주] 죽마고우 (신림동-서울대입구역-신촌-낙성대역-신림동) 전날 비가 올거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서울에서 3일정도 머물다 비가그치면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일어나보니 혹시나가 역시나 구라청의 일기예보에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쨍쨍한 하늘이여~' 10시가 다되어 일어난 나는 서울에 있는 다른 친구를 만나기위해 나갈 채비를 하였다. 서울에서 바이크는 안타고 나가기로 했다. 길을 몰라 네비게이션에만 의지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차가 막혀서'이다. 부산 정도의 교통사정이면 타고다닐 수 있는데 서울은 음...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아니면 어제 퇴근시간에 맞물려 그렇게 차가막힌것인가;) 친구의 집을 나오니 관악산 입구가 나왔다. 조금 더 걸어가니 서울대학교 정문이 보였고 정문주변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조.. 더보기
[바이크 전국 일주] 굽이굽이산길따라(속초-통일전망대-진부령-평화의댐-서울) 2008년 3월 24일 일요일 흐림(비 갬). 바이크로 전국일주 * 여기서부터는 여행 후 4개월이 흐른 시점이 되서야 작성한 글이라 당시만큼 생생하고 자세하게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 양해바랄께요.. ^.ㅠ 어제의 고생을 하늘이 알아줬는지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다. '휴~ 다행이네.. ^^; 오늘은 신나게 달려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목욕탕안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짐을 꾸렸다. 뭔 짐이 이렇게 많은지.. '왜 이렇게 무거워~ 내가 이걸 입고다녔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답은 안전을 위해서 ^^ 혼자 밖에서 덜덜 떨었을 생각하니 이 주인님의 가슴이 아프구나~ 어제 전투(?)의 흔적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별거아니지만^^;) 시동을 걸고 예열을 시키면서 오늘의 첫 목적지인 통일전망대로 .. 더보기
[바이크 전국 일주] 비 맞은 생쥐 꼴 (후포-울진-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 2008년 3월 23일 일요일 비옴. 바이크로 전국일주 휴대폰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을 보니 오전 8시였는데 방은 완전히 깜깜했다.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방, 이런데서는 아침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계속 잘 수 있겠다. 불을 켜고 창문을 여니 햇빛은 온데간데없이 빗방울만 떨어지고 있었다. '헛.. 이런... 아~! 큰일이네..' 침대로가서 털썩 누워버렸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할까... 비를 맞고 이동할 것인가, 35000원 더 내고 하루 더 묶을 것인가...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하다가 결론은 '그럴 형편이 안된다, 비를 맞더라도 가까운 찜질방으로 이동하자' 였다. 짐을 다시 꾸리고 바이크가 주차되어있는 주차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우천시 감싸려고 준비해 둔 랩으로 네비게이션을 감싸고, 일회용.. 더보기